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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어쩌다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유시민 작가의 '나쁜 글 고치는 법'이라는 영상을 보면서, 저 스스로 공부할 것이 있었고, 여러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블로그에 정리해 봅니다.

 

글이 읽기 편하지 않고, 듣기 아름답지 않다, 뜻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 세가지가 나쁜 글의 3요소라고 유시민 작가가 스스로 밝혔는데요, 이럴 때 글을 좋은 문장으로 바꾸려면 딱 한가지 길 밖에 없다고 힘주어 이야기 합니다. 먼저, 소리내서 읽어보고, 그 뒤 조금 더 소리내기 쉽게, 그리고듣기 편하게 고치고, 조금더 박자감이 살아있게 고치고, 뜻이 안통한다면 문장을 바꿔보고 하는 식으로 고치길 권합니다.

 

그중 6가지 선정해 체크리스트에 올려놓았는데요, 이것을 하나하나 살펴볼께요.

 

유시민 추천 '나쁜 글 고치는 법' 6가지

유시민 작가가 추천하는 '나쁜 글 고치는 법' 6가지를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장은 짧게

2. 군더더기 없애기

3. 거시기 화법 지우기

뜻이 모호한 단어를 유시민 작가는 '거시기' 라는 표현을 써서 이야기 하더군요. 이런 화법을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중국 글자 줄이기

중국 글자는 원래 우리말이 아니기 때문에 발음하기도 약간 어려울 뿐더러 듣는 것에서도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5. 일본식 조사 피하기

일본식 조사 (~적, ~의) 를 많이 넣어 글을 쓰게 되면 말의 리듬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6. 피동문 쓰지 않기.

생명이 없는 무생물을 주어로 쓰게 되면 피동문을 쓸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쓰면 피동문을 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피동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 우리글은 원래 피동문의 개념이 흔하지 않으니까요.

 

 

유시민 처럼 글을 고쳐보자!

 

그래서 유시민이 예로 들어 설명한 문장은 2014년 7월, 국무총리의 담화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육상에서의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관장하는 부서가 각각 본부조직과 외청으로 이원화되어 있고, 해상에서의 재난은 해수부와 해경으로 분산되어 있어 재난안전을 통합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육상과 해상의 재난,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모두 통합하여 국가안전처로 일원화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철저히 책임행정을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안전처가 하루라도 빨리 출범해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문장에 담고 있는 메시지가 첫 문장 치곤 너무 많고 복잡해진다. '모두', '이원화' 같은 중복된 표현들이 있고, 유시민 작가가 얘기하는 '거시기', 즉 '부분'이 남발하는 글들은 단어의 중복이거나, 어휘의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쓰게되는 표현. 그리고 '외청', '통합적' 같은 다르게 쓸 수 있는 중국에서 수입한 말들을 쓰는 것. 그리고 '~에서'와 같은 일본식 조사들을 쓰는 경우. 그리고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피동문을 쓰는 경우.

 

위를 유시민의 제안대로 고쳐서 쓰게 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이 윗 글 보다 어렵지 않지만, 훨씬 더 의미가 뚜렷하게 들어옵니다.

그동안 육지의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책임지는 부서가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으로 나뉘어 있고, 바다의 재난 대처는 해수부와 해경으로 갈라져 있어서 정부가 재난 안전을 제대로 기획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책임과 권한을 모두 국가안전처에 한 곳에 모아 육지와 바다의 재난, 사회재난과 자연재난 모두에 더 잘 대처하고 철저하게 책임지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국가안전처를 하루라도 빨리 출범시켜 획기적 변화를 시작함으로써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확실하게 보호하겠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정보의 홍수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는데도, 자신의 정보를 남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보시면 좋을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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