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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4년만의 신곡,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발매되었습니다.

1. 노래를 듣고 나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중성이라는게 있는데 이게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대중성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가? 라고 생각해 보면 그들이 쌓아왔던 커리어에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크기와 세월을 덧대어서 칠해진다고 느껴지는데 여기서 아티스트 본인의 세월과 개인적인 고난의 크기는 팬들이 알 수 없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잘 포장해 건네어 준다면 팬들은 분명히 환호한다. 

 

2. 과연 빅뱅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수가 그래도 노래는 잘 부르지 않아?'라며 엠씨더 맥스의 노래를 옹호하는 남자 팬들을 향해 성범죄자 두두둔한다고 하는 게 과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개 나무란다는 꼴일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나는 그(들)를 개인적으로 아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어 피해를 보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자유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래가 좋더라도 인간적으로 쓰레기일 수도 있고, 그 반대점에 있는 예술가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재능은 인격과 사회성을 가리지 않고 피어난다. 

 

3. 이 노래 하나만으로 따져보면 태양의 존재는 실로 대단하다. 모두들 하나의 개체로 성장해, 이제 빅뱅이라는 그릇에 담기 버겁다는 느낌이 든다. 앨범 자켓처럼 4명 각각 서로 세상에 아티스트로서 존재할 이유를 정확히 한 곡에서 모두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노스탤지어를 담아내는 역할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낡았지만 근사하고 나름의 기품을 담은 그릇을 잘 선택한 것 같다.

 

4. 팬들은 같이 늙어가고 있음을 절절히 노래한 빅뱅에게 매우 열렬히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것이 그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영끌성 지지일지도 모른다. 빅뱅도 대충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5.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소위 '활동'이라는 것을 할까? '승리'라는 이름이 어떤 식으로든 저 넷의 입 중 한번이라도 올려질까? 음악적으로는 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전반적인 컨셉을 주도하거나 중심에 있는 노래일까?

 

6. 개인적으로는 이런 풍의 노래를 내놓을 거라면 좀 더 밴드스러운 느낌으로 편곡해줬음 좋았지 않았나 싶지만, 뭐 충분히 좋다.

 

아름답던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참, 이번 빅뱅의 신보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애플뮤직에서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극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좌우와 상하의 위상이 조금 넓어지는 느낌이니 애플뮤직 + 에어팟 프로 또는 애트모스 청취 기기가 있다면 한번 돌비 애트모스를 켜고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s://youtu.be/eN5mG_yMD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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