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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새학기도 되어 머리자르러 갔다가 집에 돌아가서 밥 먹기 뭐한 시간이 되어서 4인 가족은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오랜만에 분식집에서 아무거나 먹자! 라고 생각하고 분식집을 찾아보았지요.
그러다 찾게된 김가네! 2천년대를 지배해온 김밥천국, 김밥천국테크라는 말이 있듯 전국에 목좋은 곳에 김밥천국 하나씩 만들어 놓고 돌려 재테크 하던 시대도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분식집의 대명사였던 김밥천국의 시대가 조금씩 저무는것 같고, 그러면서 그동안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김가네가 깔끔하게 새단장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날 먹었던 김가네의 새우보리면김밥에 대해 이야기해 볼께요.
새우보리면김밥?
아래의 그림이 포스터로 딱 붙어있었는데, 안에 들어있는 것이 밥이 아니고 면이다? 확 궁금해져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었던 치킨체다치즈김밥도 상당히 궁금했는데, 이미 라볶이와 튀김을 시킨 상황에서 추가하면 완전 먹보기관차가 될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치킨체다치즈김밥은 다음 기회에 맛보기로 했어요.
새우보리면김밥 실제 비주얼 + 맛
실제 새우보리면김밥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삶은 보리면이 밥 대신 들어가고, 새우튀김이 속에 들어가 있고 죽순 같은것도 있는것 같았어요. 튀김과 죽순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나는데 밥대신 들어간 면은 밥보다 식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이 두가지의 극단이 조화가 되는 재미있는 식감이에요. 식감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것은 맛보다 식감에 '어? 새롭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맛도 괜찮습니다. 맛의 조화도 색달랐던 것은 아무래도 보리면 때문일텐데, 보리 특유의 구수한 맛이 다른 김밥과는 차별된 느낌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정도의 맛이라면 다음엔 치킨체다치즈김밥을 시키고, 새우보리면김밥도 같이 시켜 둘을 번갈아 가면서 먹어보려고요.
이전보다 다양해진 김가네 김밥
꼭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해서 맛이 좋은게 아니라는건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새우보리면김밥에서 받은 신선함 때문인지 멸추김밥이나 불오뎅김밥 같은 다른 특이하게 보이는 메뉴들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