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UEFA 클럽 랭킹 순위 총정리!
안녕하세요 하루입니다!
22/23 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우승!
드디어 22/23 UEFA 챔피언스리그를 끝으로 모든 유럽 클럽대항전이 끝났습니다.
압도적인 전력차로 이번에야 말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컵의 별명)를 들어올릴 팀으로 당연하게 사람들이 생각하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생각보다 고전하다 후반전 로드리의 정확한 한방으로 드디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과 동시에 트레블 -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 을 달성한 두번째 잉글랜드 클럽이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아시다시피 맨유 기적의 98/99 시즌이었고, 그때의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이었죠.
특히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클럽에서 트레블을 두번한 첫 감독이 되었습니다. 한때 중요한 길목마다 평소 잘하던 전술을 버리고 이상한 전술을 쓰면서 '명장병'에 걸렸다고 사람들이 놀려대던 그를 생각해보면 이번 시즌은 존 스톤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쓰고 최고의 실력을 가졌으나 라커룸 물을 흐리던 주앙 칸셀루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보내면서 전력의 안정화 + 극대화를 동시에 가져왔고, 그로 인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고 전 유럽에서 맨시티에 대항할 팀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맨시티에겐 대단한 시즌이었습니다. 엘링 홀란드가 스트라이커로 영입되면서 방점을 찍었기도 했고, 귄도안은 고비마다 득점하면서 케빈 데 브라이너와 함께 최고의 미드필더로서 맹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좀 부족한게 있었다면 역시 트로피 세레모니...
UEFA 클럽 랭킹 순위는?
클럽랭킹은 각 클럽의 UEFA 대항전에서의 순위, 클럽의 리그에서의 순위, 컵대회 성적, 그리고 클럽이 속해있는 리그의 순위 (현재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으로 가려집니다.
이 클럽랭킹으로 계산하여 UEFA 클럽대항전의 탑 시드가 배정되고, 각 리그에 돌아갈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티켓의 숫자가 결정됩니다. 월드컵도 비슷하죠? 그런만큼 매우 중요한 순위입니다. 영어로는 Club coefficients (클럽 계수) 라고 부르더군요.
이제 22/23 시즌도 모두 끝났으니 23/24 시즌을 가늠할 UEFA 클럽 랭링 순위 점수가 모두 나왔습니다.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 | 클럽이름 | 국가 | 작년순위 | 22/23 획득포인트 | 5년간 합산포인트 |
1 |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 ↑2 | 33,000 | 145,000 |
2 | 바이에른 뮌헨 | 독일 | ↓1 | 27,000 | 136,000 |
3 | 첼시 | 잉글랜드 | ↑2 | 21,000 | 126,000 |
4 | 리버풀 | 잉글랜드 | ↓2 | 19,000 | 123,000 |
5 | 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 | ↓1 | 29,000 | 121,000 |
6 | 파리 생제르망 | 프랑스 | ↑1 | 19,000 | 112,000 |
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 ↑3 | 19,000 | 104,000 |
8 | 유벤투스 | 이탈리아 | - | 17,000 | 101,000 |
9 | 바르셀로나 | 스페인 | ↓3 | 9,000 | 98,000 |
10 | AS 로마 | 이탈리아 | ↑1 | 22,000 | 97,000 |
바이에른 뮌헨이 3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던 UEFA 클럽 랭킹 1위를 드디어 맨시티가 챔스 우승으로 차지해 1위에 올랐습니다. 11년째 우승을 놓치지 않던 분데스리가의 상황이 이번에 큰일날뻔 했지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챔스 8강에서 탈락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아쉽게 1위에서 물러나 2위로 내려왔습니다. 토마스 투헬의 중도 부임 마법은 뮌헨에서는 통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올리버 칸 디렉터가 경질되면서 이제 재정비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보통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뮌헨이 힘에 부치는 느낌을 주면 그 다음 시즌 전 '분노의 영입'을 통해 전력을 증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는 잉글랜드 클럽의 약진이 더 두드러집니다. 21/22에 네 팀, 이번에는 전반적으로 팀 순위가 싱승하며 1위에 맨시티, 3위에 리버풀, 4위에 첼시, 7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첼시는 23/24시즌에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어 아스날과 20년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어떤 성적을 거두냐, 그리고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한 브라이튼, 리버풀, 그리고 아스톤 빌라와 22/23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우승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다른 잉글랜드 팀의 선전이 있어야지만 UEFA 국가별 계수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보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그 누구도 예상못했던 챔스 조별리그 탈락 후 유로파리그에서 맨유에게 패배해 32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가 3계단 떨어진 것이 가장 크게 느껴지고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0위권에 없다는 점, 프랑스 팀으로 유일하게 있는 파리 생제르망이 1계단 올라 6위, 8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징계로 인해 승점이 삭감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강등하게 된 유벤투스의 처지, 그것 조차도 아직 UEFA의 징계도 확실치 않아 생각보다 많은 순위가 하락 될 수 있다는 점도 있을 수 있네요. 세리에A 자존심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쉽게 주저 앉은 AS로마도 살려주고 있습니다. 10위를 차지했네요.
* 막간 상식 *
MIA SAN MIA 의 뜻은?
독일어로는 정확하게 WIR SIND WIR 라고 하는 이 말의 뜻은 '우리는 우리다' 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자긍심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클럽을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MIA SAN MIA는 바이에른 사투리라고 하네요.
UEFA 클럽 랭킹 11~20위
순위 | 클럽이름 | 국가 | 작년순위 | 22/23 획득포인트 | 5년간 합산포인트 |
11 | 인테르 | 이탈리아 | NEW ↑12 |
29,000 | 96,000 |
12 | 세비야 FC | 스페인 | - | 21,000 | 91,000 |
13 | 아약스 | 네덜란드 | ↑2 | 8,000 | 89,000 |
14 | 도르트문트 | 독일 | ↑5 | 18,000 | 86,000 |
15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스페인 | ↓5 | 8,000 | 85,000 |
16 | 라이프치히 | 독일 | ↓3 | 18,000 | 84,000 |
17 | 벤피카 | 포르투갈 | NEW ↑10 |
25,000 | 82,000 |
18 | 비야레알 CF | 스페인 | - | 12,000 | 82,000 |
19 | 나폴리 | 이탈리아 | NEW ↑6 |
25,000 | 81,000 |
20 | FC 포르투 | 포르투갈 | ↓4 | 18,000 | 81,000 |
아깝게 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친 인테르, 8강까지 간 벤피카, 역시 8강에서 밀란에게 주저앉았지만 역대 챔피언스리그 클럽 최고 성적을 거둔 김민재의 나폴리까지, 새로이 20위권으로 들어온 클럽이 많습니다. 아약스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13위까지 올라왔고요, 유로파리그 우승 클럽이지만 세비야는 12위로 이전과 동일한 순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11위 부터 20위 까지는 잉글랜드 클럽이 없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습니다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스포르팅에 패한것이 큰 것 같아요..
그밖의 유명 클럽의 순위
이외에 안보이는 유명클럽들... 얘네는 도대체 어디로 갔나? 하면서 살펴보겠습니다.
- 손흥민의 소속팀, 다음 시즌에는 UEFA 대항전에서 볼 수 없는 토트넘이 21위.
- 우승할뻔 했던, 하지만 UEFA계수에서는 북런던 라이벌에 밀리는 아스날이 23위(-5)
- 우크라이나 팀으로 순위가 가장 높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25위. 도네츠크 지역이 러시아가 점령이 언제 끝날지...
- 전해 유로파리그 우승인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전 소속팀 아인흐라으트 프랑크푸르트가 22위
- 또다른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 26위
- 손흥민의 전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24위
- 챔스 4강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가는 중이지만, 팀이 너무 뒤숭숭한 AC밀란이 37위(+8)
-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우승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6위로 수직상승!(+38)
- 이번 시즌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한 레스터시티가 72위(-12)
-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내줬지만, UEFA 클럽 순위는 앞서는 레인저스가 31위(+21)
- 지지난시즌 유로파리그 4강빨로 버티는,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76위(-1)
- UEFA 대회 출전 금지중인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선 제니트가 54위로 가장 높고요,
-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 SK는 58위(+49) 입니다.
이렇습니다.
밑 순위들 Club coefficients | UEFA Coefficients | UEFA.com 확인하시면 나옵니다.
200위까지 나오네요! 200위 가니까 이 클럽은 도대체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 부터 탁 막히는데요... ㅎㅎ;;;
22/23 한시즌 한정 UEFA 클럽 랭킹은?
이번 시즌을 한정해서 순위를 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트레블의 맨시티가 1위! 역시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우승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4위로 대단한 순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는 준우승 AS로마 보다 순위가 높지 않아, 단순히 우승한 것만으로 순위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묘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테르 밀란이 3위, AC밀란이 8위로 순위가 많이 끌어올려진 것이 보입니다!
순위 | 클럽이름 | 국가 | 21/22 획득포인트 |
1 |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 33,000 |
2 | 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 | 29,000 |
2 | 인테르 밀란 | 이탈리아 | 29,000 |
2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 29,000 |
5 | FC 바이에른 뮌헨 | 독일 | 27,000 |
6 | 벤피카 FC | 포르투갈 | 25,000 |
6 | 나폴리 | 이탈리아 | 25,000 |
8 | AC 밀란 | 이탈리아 | 24,000 |
9 | AS 로마 | 이탈리아 | 23,000 |
10 | 첼시 | 잉글랜드 | 21,000 |
11 | 세비야 FC | 스페인 | 21,000 |
12 | 피오렌티나 FC | 이탈리아 | 20,000 |
13 | 리버풀 FC | 잉글랜드 | 19,000 |
14 | 파리 생제르망 | 프랑스 | 19,000 |
15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 19,000 |
16 | 레버쿠젠 | 독일 | 19,000 |
17 | AZ 알크마르 | 네덜란드 | 19,000 |
18 | 우니온 SG | 벨기에 | 18,000 |
19 | 도르트문트 | 독일 | 17,000 |
20 | RB 라이프치히 | 독일 | 17,000 |
UEFA 국가 리그 순위
나라마다 있는 리그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UEFA 국가 리그 순위 (Country Coefficients)는 아래와 같습니다. 작년에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제친 이래로 계속 잉글랜드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라는 것을 만방에 알리는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축구는 돌고 도는것... 언젠가는 또 다른 나라가 순위의 최고에 위치하겠지요. 그리고 이런 리그 계수들이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것인지, 잉글랜드는 유로 2020에서 결승까지 올라갔었죠? 리그의 경쟁력이 그나라 국대의 수준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은 알지만 지금의 잉글랜드의 약진은 분명 잉글랜드내에서의 좋은 선수 발굴을 포함해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1/22 시즌부터 1위를 지켜오던 잉글랜드와 2위 스페인의 간격은 더 벌어졌지만, 22/23시즌 포인트 2위 획득 국가인 이탈리이가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의 전적이 그리 좋지 못했어서 독일에게 3위를 내주고 4위로 순위가 떨어졌스빈다. 파리만이 고군분투 중인것만 같은 프랑스는 5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 UEFA 클럽 국가계수가 높아지는 네덜란드의 약진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순위 | 클럽이름 | 22/23 획득포인트 | 5년간 합산포인트 |
1 | 잉글랜드 | 23,000 | 109,570 |
2 | 스페인 | 16,571 | 92,998 |
3 | 독일 | 17,125 | 82,481 |
4 | 이탈리아 | 22,357 | 81,926 |
5 | 프랑스 | 12,583 | 61,164 |
6 | 네덜란드 | 13,500 | 59,900 |
7 | 포르투갈 | 12,500 | 56,216 |
8 | 벨기에 | 14,200 | 42,200 |
9 | 스코틀랜드 | 3,500 | 36,400 |
10 | 오스트리아 | 4,900 | 34,000 |
이렇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였습니다!